인테리어 블로그와 인스타를 시작한 아내가 이 모빌을 꼭 사고 싶어 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때마다 플레이모빌 산타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아내도 그중 한 명이었다.
인터넷 구매처를 알아보니 대부분 해외직구였고 금액도 배송비를 포함하면 10만 원 중반 대였다.
물건 부피 때문에 중고나라 보단 당근마켓 매물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어
며칠을 검색하면서 매물이 올라오길 기다렸으나...
해외직구 제품보다 비싸게 올라오는 매물만 있기에 결국 포기.
아내는 해외직구 제품을 주문했다.
느닷없는 변심으로 아내는 해외직구 제품을 구매 취소했다.
그냥 갑자기 안 사고 싶다며 돌연 구매를 취소한 아내는 며칠 뒤 당근마켓 매물 떴다면서
구매를 해오라는 부탁(명령?)을 했다.
가격대가 해외직구 제품보다 싼데 상황을 보니 이마트에서 직수입해서 판매를 하고 있던 것이다.
이럴 거면 왜 중고제품을 사냐고 그냥 이마트에 가서 사자 하는데 아내는 가면 물건이 없을 것 같다고
그냥 당근마켓으로 구매하고 싶다 하였다.
박스 부피까지 있어서 인지 생각보다 가져오는 일이 힘들었다.
뭐 그래도 아내가 정말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이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당근 거래 심부름을 마쳤다.
산타 너... 왜 인기 많은 줄 알겠다.
힘들게 구매해온 보람이 있었다.
아내도 마음에 들어 했고 생각 없던 나도 너무 귀여운 자태(?)에 매료되었다.
But, 아내가 물건을 자세하게 살피더니 흠집이 크게 있는 걸 발견하였다.
매물 설명에 분명 박스만 개봉해본 새 제품이라고 명시되어있기에
아내는 판매자에게 환불을 요청한다 했다..... 당근 거래 환불은 좀... 어려울 수도 있어 걱정이...
하지만 판매자 분도 흠집이 있는 줄 본인도 몰라다며 직접 이마트로 가져가 환불을 받겠다고
우리의 환불 요구에 응해주셨다.
이렇게 어렵게 집으로 데려온 산타가 집을 떠났다.
실물로 본 산타에 더 홀린 아내는 갑자기 이마트몰에 들어가서 재고 조회를 하더니 동네 이마트로 당장 가길 원했다.
어쩔 수 있나... 아내가 가자는데... 다행히 동네 이마트에 재고가 충분히 있었고 정가 12만 원 정도에 구매해 왔다.
(이럴 거면 애초에 처음부터 이마트에서 구매했으면 됐잖아...)
이번에 마트에서 가져온 물건은 흠집은 없지만 철 한자 9 모양의 낙인이 두 개나 찍혀있었다...
다행히도(?) 아내도 이제 이 물건으로 시간을 끌긴 싫었는지 그냥 포기하고 사용하기로 했다.
우리 딸과 크기 비교도 해볼 겸 잠시 옆에 뒀는데 조금씩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나중에 좀 더 커서 분리 수면할 때 산타를 옆에 둬서 우리 딸 지켜봐 달라 부탁해야겠다.
산타를 활용한 다양한 인테리어 사진은 아내 블로그와 인스타에 업로드 많이 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들어가셔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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